금감원 보험설계사 정착률 공개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상반기(2012년 4~9월) 현재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들의 설계사 정착률은 39.8%로, 2011회계연도 하반기(2011년 10월~2012년 3월)의 39.9%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착율이 높으면 선순환 구도가 가능해진다. 설계사 수가 늘어나게 돼 자연적으로 실적이 증가하고 계약 관리가 양호해 유지율이 상승한다. 반면 정착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인력 육성을 위해 교육을 다시 실시해야 해 사업비가 늘어나게 된다.
보험계약이 중요한 보험사 입장에서는 정착률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설계사 인력 이탈 방지를 위해 유지율 관리에 노력을 많이 기울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업체로는 생보와 손보 1위를 농협생명과 농협손보가 각각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농협생명은 56.1%, 농협손보는 58.9%를 기록했다. 농협보험은 올 3월 공제회에서 분리됐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상품 구성이 많지 않은데다 다른 보험사 보다 설계사도 적어 관리가 비교적 잘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정착률이 43.7%를 나타냈지만 지난 3월말 대비 13.3%포인트가 올라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였다.
반면 현대라이프는 8.9%포인트 감소한 18%에 그쳤다. 손보에서는 ACE손보의 정착률이 14.3%로 15.9%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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