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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운동하는 시민 '건강보험료 인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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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 증진율이 3% 이상인 시민에게 건강보험료를 인하해 주는 '건강보험료 디스카운트 제도'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스포츠 참여 활성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올 53%에 그친 서울시민의 주 1회 30분 이상 스포츠 참여율을 2020년까지 7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관련 중장기계획안에 담긴 23개 사업을 펼치며 일자리 복지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2일 ▲체력증진 연계 건강보험료 디스카운트 ▲스포츠 관람 비용 소득세 공제 ▲복지시설내 교습·치료 담당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장애인 전문 체육지도자 80명 확충 ▲체육보조교사 일자리 1000개 창출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 2배 확대 ▲노후된 시립체육시설 개선 ▲3대 체육회 통합·재정비 등 사업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0 체육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 스포츠 활동을 개인영역이 아닌 누구나 누려야 할 시민 기본권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본부장은 "건강과 체육 증진으로 질병이 예방되면 대규모 사회적 의료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규칙적인 체육활동이 저조한 편인데 이를 개선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체육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스포츠 참여율 50%시 연간 의료비 절감효과는 1조4000억원에 달하며, 개인이 스포츠 활동으로 월 4만원 지출시 건강증진 효과는 그보다 8배 높은 월 32만9000원에 이른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향상, 체지방 감소 등 체력증진율이 3% 이상인 시민의 건강보험료를 인하토록 추진한다. 시는 이같은 '건강보험료 디스카운트 제도'를 이미 정부에 건의했다. 또 연 1~2회에 불과한 관전스포츠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가구당 연간 30만원 한도의 스포츠 관람비용 소득세 공제제도 신설도 정부에 함께 요청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경기를 관람한 서울시민은 전체 18.9%에 불과하고, 빈도도 연 1~2회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더불어 지역 1차 의료기관에서 약품처방과 스포츠 활동 처방도 병행토록 의사협회 등에 협조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시는 내년 시민공모를 통해 국제적인 스포츠대회를 선정, 2014년부터는 서울을 대표할 스포츠 대회를 육성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국제마라톤,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2개 종목이 서울에서 열린 정기 국제대회에 포함돼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체육 정책도 확대된다. 내녀 서울시내 복지시설 416곳을 전담해 교습과 치료를 담당한 생활체육지도자 10명이 배치되고, 스포츠 자원봉사자 500명도 투입된다. 저소득층 스포츠 바우처도 2014년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늘린다. 장애인 전문 체육지도자도 현재 39명에서 2020년까지 80명으로 확충, 수혜대상을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확대한다.

한 본부장은 "마스터플랜에는 2020년까지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도 함께 담겨 있다"며 "시 생활체육지도자를 매년 10명이상 증원해 400명 수준으로 늘리고, 교과부와 교육청에 요청해 체육보조교사도 현재 443명에서 691명까지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시는 2020년까지 시민 1인당 체육시설 기준 면적을 2.88㎡로 두배 이상 확대키로 했다. 올림픽 주경기장, 잠실·목동 야구장 등 기존 노후한 시설도 개선해 나간다. 또 내년 안에 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를 통합해 '시민체육회'(가칭)를 출범시키고, 2014년에는 장애인체육회까지 합쳐 종합적인 체육법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건강보험관리공단과 보험사 등과 함께 보험료 중 일정부분을 체육진흥기금으로 적립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추진해 시 체육회의 장기 재정자립 방안도 들어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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