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 잇따르자, 보안기능 강화된 가전제품에 '주목'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루가 멀다하고 강력범죄가 발생하자 보안 기능이 탑재된 가전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집 안의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로봇청소기나 카메라 등 가전제품 외에 어린이 보호 상품인 위치 확인 전용 단말기도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 로봇청소기 로보킹 트리플아이는(모델명: VR6180VMNC) 전면과 천장, 바닥을 감시하는 3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청소뿐 아니라 실시간 집안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이 제품을 구입한 LG유플러스 (LG U+) 인터넷 고객은 PC나 스마트폰으로 촬영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LG U+ '맘스 뷰'는 IP카메라 이름으로 LG전자의 로봇 청소기에 부착해 집 안의 영상을 밖에서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어린아이나 애완동물을 집에 두고 나가야 하는 주부들이 사용하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는지, 애완동물이 잘 놀고 있는지 집 안의 상황을 직장에서나 외부에서 수시로 스마트폰·PC로 체크할 수 있다. 카메라 가격은 14만9000원으로 여기에는 한 달 3000원인 '맘스 뷰'의 1년치 서비스 요금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 영상보안 로봇 청소기 탱고뷰는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외출했을 때는 탱고뷰를 이용해 조명을 명령하면 청소로봇에 탑재된 카메라가 집안상황을 비춰주기도 한다. 가정용 CCTV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다만 구매한 지 3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PC 원격조정 기능을 사용하려면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또 스마트폰 모델과 통신사에 따라 원격조정기능 사용에 제한이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1위 보안업체 에스원이 출시한 지나콜i는 신변보안 단말기다. 이 제품은 첨단 기술을 이용해 정확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에스원의 빠른 출동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니콜i는 업그레이드된 위치 추적 기술인 HPS(Hybrid Positioning System)를 채택해 GPS와 이동통신 기지국 정보는 물론 무선인터넷(wifi) 신호까지 수신해 보다 정확하게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GPS나 기지국 정보만을 사용하는 기존 서비스에 비해 오차범위를 크게 줄여 보다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김민영 기자 ar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