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여성 유권자 토크 콘서트'에서 한 참석자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민감한 질문을 하시느냐"며 농담한 뒤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지금까지 여러 대선이 있었고 공약들도 많이 나왔는데 대통령이 나온 후 공약들이 다 지켜지진 않았다"며 "재정이 부족해 선거 때 공약들을 다 실행할 수 없는데, 그 때 대통령이 가치관과 우선순위를 갖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부분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이런 가운데 2, 3년이 지나면 레임덕에 빠져 나머지 공약들은 못 지킨다"며 "그래서 대통령이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두는지가 정말로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16여개 여성단체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단일화 협의가 파행 속에 있지만 안 후보는 시종일관 웃으며 참석자들과 여성 정책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오종탁 기자 ta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