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모트롤비즈니스그룹(BG)과 전자BG는 중국 현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두산은 중국 장쑤성에 모트롤BG와 전자BG의 첫 해외 생산기지인 모트롤BG 장인공장, 전자BG 창수공장을 각각 세우고 지난 7월 준공식을 가졌다. 모트롤BG 장인공장은 주행장치 등 굴삭기용 유압기기를 생산하며 전자BG 창수공장은 전자제품 핵심부품인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한다.
전자BG 창수공장은 중국 내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대만 화위전자가 운영하던 중국 창수법인을 인수한 뒤 설비 증설을 통해 새롭게 문을 연 공장이다. 이곳에선 휴대전화ㆍ태블릿PCㆍ발광다이오드(LED)TV 등 전자제품의 부품으로 사용되는동박적층판을 생산해 삼성ㆍLGㆍ애플ㆍ샤프 등 정보기술(IT)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의 동박적층판시장은 2016년 68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 전자BG는 창수공장 준공을 계기로 지난해 949억원이었던 중국 매출을 2016년에 5400억원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주요 성장 축으로 부상중인 중남미와 인도ㆍ러시아ㆍ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판매망 확충 및 마케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급부상 중인 브라질 시장 선점을 위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굴착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500대 규모의 22t급 중형 굴착기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늘려 브라질 굴착기시장에서 3위권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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