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유럽 국가중 처음으로 시리아 반군인 ‘시리아국가연합’(SNC)을 시리아를 대표하는 과도 정부로 이날 공식 인정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반군에 대한 무기 제공 여부와 관련, 반군이 과도정부를 수립하자마자 검토할 것이라면서 것“프랑스는 무기들이 어디로 가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하루전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이사회(GCC)는 SNC를 합법정부로 인정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도 전날 SNC를 공개 지지하고 다른 반군도 가담할 것을 촉구했다.아랍연맹 회원국 외무장관은 전날 이집트 카이로 본부에서 회동하고 이 단체를 시리아 국민의 합법적 대표기구이자 아랍연맹의 주요 협상 대상으로 인정했다.
하마드 빈 자심 알 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이 단일 연합체 구성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국제기구들도 이 단체를 공식 인정해달라고 말했다.
아랍연맹의 이번 회동은 시리아 반정부단체와 반군 지도부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항하는 시리아국가연합 구성에 전격 합의한 다음 날 이뤄졌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도 전날 성명에서 “미국은 시리아 단일 연합체가 아사드 정권의 유혈 통치를 끝내고 평화ㆍ민주적인 시리아의 미래를 건설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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