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최근 우리 지역이 안고 있는 다양한 도전들을 극복하기위한 방안으로'동북아 평화ㆍ협력 구상'을 제안했다"고 소개하고 "동북아에서도 정치ㆍ군사적 신뢰구축, 경제협력의 심화, 그리고 상호보완전인 인간안보 증진 등의 방안들을 성공적으로 강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동북아 국가들이 역사적 걸림돌들을 실질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경우, 보다 본격적인 한중일간의 트로이카 협력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녹색기후기금(GCF)이 동북아의 관문인 인천 송도에 설립되는 것도 책임 있는 동북아를 실현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후보는"현재 갈등과 대결의 동북아에서 협력적이고 책임 있는 동북아로 전환하기 위해서 미래지향적인 미중관계는 더 없이 중요하다"면서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새로운 아시아 정책은 상충하지 않고 오히려 투명성의 확대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동북아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실질적 변화로서 한국과 주변국들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대내외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협력해야 한다"면서 "국제적 경험이 있는 북한의 새로운 리더십도 전 세계적인 변화의 추세에 발맞춰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미얀마의 정치,경제적개혁을 예로 들며 "북한도 한반도와 동북아를 잇는 새로운 신뢰의 다리를 건설하는데 동참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세계 유일의 냉전의 고도인 한반도도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러한 일련의 변화야 말로 아시아 패러독스를 극복하고 새로운 동북아를 구축하며, 새로운 아시아 시대를 여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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