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현재 트위터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은 대체로 단일화 결정을 찬성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손을 맞잡아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kmalt** 역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은 어느 한쪽의 승리나 패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이기는 길"이라며 "문과 안, 국민이 함께 만들어 나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다음 아고라의 닉네임 '은규파파'는 "이제 한 배를 탔고 모두 살기 위해 누구와 멱살잡이를 해야 할지는 정해졌다"며 "누구로 단일화되든 정권교체 없으면 문도 죽고 안도 죽는다"고 강조했다.
네티즌 @passk**는 "새누리당이 안-문 단일화를 놓고 야합이니 사기극이니 말이 많다"며 "안철수, 문재인의 단일화는 국민들이 먼저 원했다. 두 후보 모두 국민들이 반대했으면 단일화 절대 안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이디 @kkj47**, @byeon**, @sunpa** 등 다수의 트위터 이용자들은 "야권 단일화에 찬성하는 국민들이 70%에 가까운데 새누리당 말대로 야권 단일화가 '야합'이라면 이들 모두가 '야합패거리'란 말인가? 새누리당은 국민을 모독하지 말라"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의 멘션을 리트윗하며 단일화 결정을 지지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가 이제부터 시작인만큼 최종 단일후보 결정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닉네임 Klaud**는 "두 후보가 단일화의 물꼬를 튼 것이지 아직 단일화가 된 것은 아니다"며 "후보등록 마감일인 26일까지 협상 기간인 셈이데, MB 내곡동 특검의 수사 발표 등 두 후보간 단일후보 선정에 대한 무수한 고비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두 후보의 단일화가 결국 '구태 정치의 답습'이라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
트위터리안 @super**는 "안철수 분명히 대선 완주하고 국민들에게 새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었지만 지금 상황은 이게 무언가?"라며 "문재인과 '단일화'한다며 뭐가 무슨 비밀이 많은지 비밀회동이란다. 뻔한 구태 정치에 야합에서는 썩은내가 난다"는 글을 남겼다.
@punch** 역시 "단일화 끝나면 나라가 절단난다. 단일화하고 새 정당 만드는 것이 정치 쇄신인가. 바로 구태의 전형이다. 편 가르고 나누어 먹기 야합은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nbjx**는 "문재인과 안철수의 단일화, 단순한 합성이 아니라 이런 어정쩡한 결합이 되는 것이 아닐까?"라며 두 후보의 얼굴을 절반씩 붙인 합성사진을 게재했고, @meryl**은 "안철수와 문재인, 후보 등록일에 맞춰 단일화를 하면 언제 공약 발표하고 후보 검증합니까?"라고 일침을 날렸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