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N머니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큰 빚을 지고 있는 사람은 '사상 최악의 금융 사고범'으로 알려진 전직 트레이더 제롬 케르비엘이다.
그는 "사적으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며 "은행·금융 시스템의 희생양"이라고 자처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달 파리 항소법원은 그에게 증권 사기거래에 따른 손해액 49억유로를 모두 상환하라고 명령했다.
49억유로라면 올해 미 대통령 선거 비용(60억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이는 최고급 승용차 페라리를 1700만대, '하늘의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 A380을 20대나 살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소시에테 제네랄 측은 손해 배상금을 모두 받아내진 않을 듯하다. 현 배상금은 '상징적' 의미이기 때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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