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00만~10억달러···일자리 4000만개 창출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미 경제의 숨은 주역으로 떠오른 미텔슈탄트에 대해 최근 조명했다.
2007~2010년 금융위기 와중에도 살아남은 미텔슈탄트가 82%다. 소기업은 57%만 살아남았다. 2100개 대기업 가운데 97%가 금융위기를 잘 극복했지만 이들 기업에서 일자리는 370만개 줄었다. 그러나 미텔슈탄트는 220만개 일자리를 더 만들어냈다.
2010~2011년 미텔슈탄트는 일자리를 3.8% 더 늘렸다. 대기업(0.8%)과 소기업(2.5%)의 일자리 증가율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미텔슈탄트는 고객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기업은 최첨단 기술로 국제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미텔슈탄트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정부의 크고 작은 규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이다. 새로운 규제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쪽이 미텔슈탄트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소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대기업은 대규모 법률 자문단을 만들어 규제에 대응한다. 미 대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우려도 크다. 전문가들은 미 당국이 새로운 규제가 미텔슈탄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