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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도 너무 싼 조선·항공株, 연말엔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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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액 몰리고, 실적상승 기대감 높아.."투자 매력적"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오현길 기자] 그동안 주가부진에 시달리던 조선주와 항공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가 메리트가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3일 관련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은 연말까지 약 2개월여간 수주액 120억달러, 삼성중공업 40억달러, 한화오션 10억달러 이상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초부터 이날 현재까지 빅3가 거둔 총 수주액 306억달러의 55%에 해당한다.

통상 조선업계의 선박 및 플랜트 계약은 최초 입찰 때부터 1∼2년, 플랜트는 3년 이상 소요되며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는 시기는 연말·연초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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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현재 24만3000원으로 연중 최고가 대비 주가가 30%나 빠진 현대중공업은 현재 약 117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려 연초 발표한 수주목표 236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지난 22일에는 총 사업규모가 10억달러 이상으로 예상되는 사우디이라비아 아람코 지잔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억달러 쿠웨이트 IWPP 발전 플랜트, 50억달러 육상 플랜트와 30억달러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도 진행중이다.

85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중인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옵션 계약의 성사 여부와 함께 7억달러 규모의 유조선 입찰 등을 통해 목표치 125억달러에 맞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주가 역시 최근 3만3000원대로 연중 최고가 대비 20% 낮은 수준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등 대형사의 경우 해양플랜트 등에서 수주 실적이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최근의 주가 하락은 지나친 면이 있다”며 올해보다는 내년 실적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항공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발 해외여행도 확대되면서 연말까지 수혜가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지난 9월3일 이후 22일까지 12.43% 하락했다. 3분기 여객사업부문 사상 최고 실적이 기대되는 대한항공 역시 하반기 들어 5만원대 전후의 박스권 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올해 기대 이상의 이익을 내고 있다”며 “세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여객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 주가는 작년말 대비 8% 밖에 못 올랐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관광 증가와 국제유가 하향 안정으로 인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1112.50원에서 지난 19일 기준 1103.30원까지 떨어졌다. 원화가치 상승은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사 특성상 재무부담을 줄여주는 순작용을 한다.

두바이 유가도 이달 평균 109.78달러에 거래, 전월 대비 1.41달러 하락한 점도 비용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채명석 기자 oricms@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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