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민주당, '쇄신' 다음 타깃은 이해찬·박지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민주당내 사퇴론 재점화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친노가 나갔으니 이제는 이-박 커플 차례다."
민주통합당에 쇄신 바람이 불고 있다. 친노그룹의 사퇴와 함께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물러나 민주당의 '쇄신'을 완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당내 쇄신모임은 25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해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에 대한 퇴진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의 당내 쇄신파들은 "문재인 대선 후보가 내세운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는 좀 더 많은 희생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6선의 이해찬 대표와 3선인 박 원내대표의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위해서라도 민주당 두 얼굴의 퇴진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22일 문 후보도 친노 퇴진을 두고 "대단히 아까운 일이지만 한편으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들의 사퇴를 지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 후보가 이-박 커플의 자발적인 퇴진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발언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앞서 지난 21일 문 후보와 호남지역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일부 의원들은 인적 쇄신과 관련해 문 후보의 과감한 결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쇄신을 바라는 모임(쇄신모임) 소속인 황주홍 의원은 그간 당 지도부가 문 후보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며 이해찬 대표의 백의종군을 주장해왔다.

이-박 퇴진론은 이미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때 시작됐다.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생긴 모바일투표 논란과 경선의 흥행 실패를 두고 퇴진론이 불거졌고, 지난달 11일에는 민주당 의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쇄신 의총'도 열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문 후보 선대위 '시민캠프'의 정치쇄신 토론회에서도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가 거론됐고, 황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초선일지'를 통해 이-박 커플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실상 퇴진요구를 하기도 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