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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65세까지 고용 기업, 48.8%로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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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기업 중 65세까지 고용을 연장한 기업이 절반에 달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령자 인력 운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은 후생 노동성의 고령자 고용통계 발표를 인용해 고용 희망자 전원이 65세까지 일할 수 있는 기업이 48.8%를 기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전년 대비 0.9%포인트 오른 것으로 2006년 집계 이후 최대치다. 후생노동성은 31인 이상이 근무하는 14만 업체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기업 규모별로 중소기업의 고령자 채용이 두드러졌다. 65세까지 고용을 연장한 기업은 대기업이 24.3%, 중소기업 51.71%였다. 후생 노동성은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고령자 활용이 늘었다고 풀이했다.

조사대상자 중 지난 1년간 정년을 채운 직원은 43만 명이었다. 이 중 고용이 연장된 인원은 31만 7000명으로 전체의 73.6%를 차지했다.

다시 고용되지 않은 사람은 6800명으로 전체의 1.6%를 기록했으며 10만 6000명은 고용연장을 원치 않았다.
인구 네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일본에서 은퇴자의 재취업은 오래된 문제 중 하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도 쏟아지고 있다. 올해 통과된 고령자고용안정법은 내년 4월부터 희망자 전원을 65세까지 고용할 수 있게 기업에 의무화했다.

후생노동성은 이미 정년이 지난 60세 근로자 이상의 고용을 보장하기 위해 기업들에 정년 폐지, 정년 연장, 계속고용제도 중 한 가지 조치를 실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다만 노사 협의를 통하면 정년연장 기준을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기업들도 정부 정책에 화답중이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제시한 고용 확보 조치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97.3%로 전년대비 1.6%포인트 늘었다.

일본 정부는 연금 지급 개시 연령도 2013년부터 202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올릴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고령자 고용이 늘지 않을 경우 연금도 일도 없는 공백 기간을 가진 고령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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