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성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29건이던 IPA 제제 부작용 보고건수는 2010년 112건, 2011년 14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75건이 보고됐다.
게보린과 사리돈A는 대표적인 IPA 함유 진통제로 최근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논란 확산에 따라 사용자들의 부작용 보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대체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가 많고 효과 측면에서도 특별하지 않은 IPA 의약품에 대해 식약청이 수년간 결론을 내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983년 독일에서 인지기능 저하, 경련, 부정맥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한 이래 IPA 성분은 논란이 되어 왔고 1990년 혈청병, 2002년 일본에서는 간육아종과 발진이 발생했다고 보고됐다"며 "식약청은 IPA 부작용 문제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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