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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제왕 "美경제 중환자실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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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로존 잔류 확률 60%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해 헤지펀드 업계에서 최고 수익률을 올렸던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또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기보다는 잔류할 확률이 더 높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달리오는 이날 맨해턴 미국외교협회(CFR)에서 200명 이상의 게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우리는 과거에 중환자실에 있었지만 지금 우리는 대부분 치유가 됐고 어이없는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미 재정 문제가 심각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혹독한 긴축 등 너무 급속한 대처에 나서는 것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정치인들이 직면한 중요한 도전과제로 재정절벽을 꼽았다. 재정절벽이란 미 의회가 재정 감축안에 합의하지 못 하고 내년 초부터 자동적으로 대규모 예산 삭감이 이뤄지고 소득세 감면 혜택이 사라지면서 경제에 심각한 충격이 오게되는 것을 뜻한다.

그는 대규모 정부지출 삭감이 미국 경제에 더블딥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동의했다. 하지만 달리오는 "단지 너무 많은 부채에 대해서만 걱정할 수 없다"며 "너무 혹독한 긴축에 대해서도 걱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달리오는 또 유로존 부채위기와 중국 경기둔화를 계속해서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 부채로 인한 손실이 최소 2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을 가능성은 60%라고 밝혔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해 달리오는 중국 경제의 급격한 변화가 미국에 영향을 주겠지만 중국 경제가 급격한 혼란을 겪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 부채 축소(디레버리징)가 이어지면서 디플레 압력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글로벌 디플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금과 원유에 대해서는 원유는 지금 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을 보유하지 않을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지난해 헤지펀드 업계에서 최고 수익을 올렸으며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운용 자산 규모는 1200억달러에 이른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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