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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株 지고 개별종목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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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비중 12월 이후 최저…싸이·애니팡 등 관련株 약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그칠줄 모르던 정치테마주 열풍이 한 풀 꺾였다. 전체 거래대금대비 주요 20개 정치테마주의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이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상급등 종목에 대해 단일가 매매를 도입키로 하는 등 당국의 강력한 대응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치테마주에 등을 돌린 투자자들은 ‘싸이열풍’을 등에 업은 엔터주,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전자결제주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개별종목 장세를 만들어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메디 , 아가방컴퍼니 , 안랩 등 20개 주요테마주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달 8363억원에서 이달 12일까지 3037억원으로 64% 가까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증시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달 10.59%에서 4.28%로 크게 줄었다. 이는 정치테마주 열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작년 12월(12.2%)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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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테마주의 주가도 가파르게 떨어졌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대표 테마주인 팜젠사이언스 은 지난 5일 이후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에만 15% 이상 빠졌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테마주로 인식되는 안랩도 5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이며 이달에만 20% 가까이 급락했다. 아가방컴퍼니, EG 등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테마주도 15∼18% 가까이 주저앉았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지난 5일 과열종목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단기 급등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종목에 대해서는 사흘간 단일가 매매 방식을 적용시키겠다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이는 전에 없던 강력한 조치로 급등주에 대해서는 매매 자체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단일가 매매는 관리종목 중에서도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에만 적용되고 있는 매매방식이다.

자연스레 투자자들은 싸이 열풍을 등에 업은 싸이 관련주, 애니팡 효과로 인한 모바일 게임주, 최근 부각되는 전자결제 관련주 등 개별주에 눈을 돌렸다. 싸이 아버지 박원호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디아이 는 싸이 열풍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달 100% 이상 급등한데 이어 이달에도 120% 이상 뛰었다. 월평균 100억원에 못 미치던 거래대금도 이달 330억원대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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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게임 애니팡 열풍도 증시를 흔들었다. 지난달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는 등 애니팡 대표 테마주로 떠오른 아이톡시 의 경우 70억원(9월 일평균)에 못미치던 거래대금이 이달 350억원을 훌쩍 넘겼다. 주가는 지난달 300% 가까이 급등했다가 이달 20% 이상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모바일 게임 열풍 등으로 전자결제 시장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슈와 실적에 따라 개별 종목들이 주목을 받는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주가 등락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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