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 이멜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제조 분야 숙련공 확보 차원에서 퇴역 군인 훈련안을 발표했다. 이들에게 직업훈련을 지원해 직원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GE는 우선 1만5000명을 훈련시키는 게 목표다. 알코아, 보잉, 록히드 마틴 등 다른 제조업체들도 GE와 뜻을 같이 했다. 이멜트 CEO가 숙련공 구인에 직접 나서야 할만큼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게 최근 미 경제의 고민거리다.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보스톤 컨설팅 그룹(BCG)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에서 숙련공 부족 사태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숙련공 수는 주는 데 반해 필요 인력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제조업 분야에서 벌어지는 인력 부족, 특히 숙련공 부족 현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우려도 고개 들고 있다.

BCG는 수출 증가 및 해외 진출 기업의 유턴으로 제조업과 관련 서비스업에서 오는 2020년까지 일자리 250만~500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앞으로 5~10년 사이 숙련공 수백만명이 은퇴하게 된다. 모처럼 제조업 부문에서 부활 조짐이 나타나는 판에 정작 공장을 돌릴 인력 부족으로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전미제조업협회 회원사들을 상대로 조사해본 결과 67%의 기업이 숙련공 부족을 호소했다. 가장 심각한 분야가 용접이다. 기계공과 산업설비 정비공도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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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는 현장 근로자 임금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지역의 경우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곳이라고 분석했다. BCG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캔자스주 위치토 같은 주요 공업지대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BCG는 숙련공 부족사태가 "장기적인 문제"라며 "부족한 숙련공을 확충하는 데 뾰족한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신규 채용자가 숙련공이 되기까지 걸리는 2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줄 기업은 없다는 뜻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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