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대출자 50만명은 신용불량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신용카드 대출자 가운데 50만명에 육박하는 사람이 최근 3년간 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금융감독원이 비씨ㆍ신한ㆍ삼성ㆍ현대ㆍ롯데ㆍ하나SKㆍKB국민 등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자료를 받아 정호준(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론 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이 17만6000여 명으로 2010년 대비 29.2%(4만명) 증가했다. 이들을 합한 3년간 신용불량자는 48만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카드사에 갚지 못한 대출금은 2조5123억원이다. 1인당 평균 연체 채무는 514만원이다.
게다가 올 들어 카드론을 포함한 카드대출 연체율이 상승세인 점을 고려하면 신용불량자 규모와 불량채권은 이미 50만명에 3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저신용자가 주로 쓰는 카드대출 연체율은 현금서비스가 2010년 말 2.50%에서 올해 6월 말 3.20%로 급등했다. 카드론 연체율은 이 기간 2.28%에서 2.59%로 올랐다.
대출금의 일부만 갚고 나머지는 상환을 연장하는 대출성 리볼빙 연체율도 2.23%에서 2.70%로 상승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재산을 경매로 넘긴 사람은 2009년 478명, 2010년 454명에서 지난해 645명으로 42.1% 늘었다. 경매신청 금액은 같은 기간 63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원으로 42.9% 증가했다. 3년간 경매로 넘어간 금액은 모두 233억원이다.
카드대출 이용자는 신용도 7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대부분이다. 저신용자로 떨어질 수 있는 5~6등급자도 많다. 현금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43.1%는 7등급 이하다. 대출성 리볼빙의 7등급 이하 비중은 6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자체 집계하는 '카드대출 건전성 동행지수'는 2010년 101.23에서 지난해 100.38, 올해 1~6월 97.84로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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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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