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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들여 헬기 등 산 이라크가 구매할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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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자주방공포에 이어 탱크,장갑차, 전투기도 대상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라크가 최근 러시아산 무기를 대량 구매했다. 구매한 무기는 공격용 헬기와 방공시스템 등 42억 달러에서 최대 50억 달러 어치에 이른다고 한다. 이란을 제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수출국으로 부상해 벌어들인 오일달러로 무기구매에 나선 이라크가 이제 살 것은 러시아산 최신 탱크와 미그 29M2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과거 탱크에서 야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러시아제 무기를 사용하다 사담후세인 정권 몰락이후 미국제 무기에 의존하던 이라크는 다시 러시아산 무기를 구입하면서 견제와 균형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Mi-28NE 공격헬기

Mi-28NE 공격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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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규모 최대 50억 달러=항공전문지 에이비에이션위크와 방산 전문매체 디페인스인더트리데일리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한 이라크의 말리키 총리는 러시의 방산업체 로소보로넥스포르트(Rosoboronexport)와 무기구매 계약에 서명했다.

에비에이션위크는 42억 달러로 보도했고 디펜스인더스트리데일리는 42억 달러에서 50억 달러사이라고 전했다. 종합해보면 최소 40억 달러는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라크가 이번에 구매한 무기 목록에는 30대의 공격헬기 Mi-28N의 수출형인 Mi-28NE와 42~50대의 SA-22 저고도 자주방공무기시스템인 판치르(Pantsr)-S1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치르S-1 자주 방공시스템

판치르S-1 자주 방공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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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도 자주방공무기 판치르-S1=SA-22판치르 대공포 시스템은 구경 30mm 쌍열 기관포와 12발의 57E6 레이더 유도 지대공 미사일을 결합한 것이다.미사일 사거리는 12km. 표적 확인 및 추적 레이더,전자광학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고도에서 정밀 폭격을 하는 적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이란이나 시리아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무기다.

이라크는 방공망을 거의 갖추지 않고 있는 만큼 판치르S1은 이라크 최초의 방공자산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시스템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시리아도 운용중이고 요르란도 계속 주문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격헬기 Mi-28NE=이라크는 당초 미국의 공격용 헬기 AH-64 아파치를 원했다는 설이 있다. 이라크주둔 미군이 사용한 것을 목격했고 이웃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은 보잉사제 아파치가 아니라 벨사의 AH-1Z 바이퍼를 제시하자 이라크는 차선책으로 러시아제 헬기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Mi-28NE의 중무장 설계는 아파치와 비슷하고 NE는 주야간 작전능력을 제공한다.
이 헬기는 이라크가 사용중인 AGM-114헬파이어 미사일을 쏠 수는 없지만 30mm 기관포와 레이저 유도 미사일 및 기타 무기 덕분에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러시아 T-90탱크

러시아 T-90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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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은 T-90탱크?=이번 무기 거래에는 장갑차 등 다른 무기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라크는 그동안 차륜형 장갑차 BTR-4와 미국의 M113장갑차를 구매하고 구형 BMP-1 병력수송장갑차와 다목적 경장갑차 MTLB 개량하고 추가로 MTLB를 사들여 병력수송장갑차를 완전히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탱크는 부족하다. 미국에서 사들인 140대의 M1A1-SA에이브럼스 탱크와 소수의 옛 소련 시대에 만든 T-72,구형 T-54와 T-55를 보유하고 있다. 이라크가 기계화보병사단을 만들려고 할 경우 가장 부족한 게 탱크이며 따라서 앞으로 사들일 것도 탱크라는 설이 나돈 이유다.

이라크는 140대의 M1 주문을 내놨지만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제 탱크를 더 필요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라크는 BMP-3 보병전투차량(IFV)이나 주력 전차 T-90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있다.이라크는 대대당 35대의 BMP-3를 사서 ‘경탱크’로 활용하면서 반란진압이나 치안유지에 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있다.

◆전투기 72대 필요...미그 29M2도 후보 =이라크는 현재 18대의 미국제 F-16 IQ 전투기 운용을 위해 훈련을 하고 있다.이 전투기는 이집트의 신형 F-16 C/D와 비슷한 기종이다.

디펜스인더스트리데일리는 이라크가 영공을 완전히 장악하려면 이 숫자의 네 배 즉 72대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따라서 러시아가 미그 29를 판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그-29M2는 다목적 전투기로 전투기의 미국 의존도를 완전히 제거해버릴 수도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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