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현숙 의원이 대한적십자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7일 강원혈액원 채혈자는 헌혈기록카드를 확인하지 않고 군인 박 씨(AB형)와 이 씨(A형)로부터 채혈했다.
결국 박 씨의 AB형 혈액은 9월 11일 70대 A형 남성에게, 이 씨의 A형 혈액은 40대 AB형 남성에게 수혈되고 말았다. 이때까지도 강원혈액원은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다, 4일이 지난 9월 15일 의료기관에서 혈액혈 불일치로 교환신청을 하자 사태를 파악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수혈 환자에게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장기 관찰이 필요하다"며 "자칫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적십자사는 혈액사고의 원인이 열악한 혈액수가라고 주장했지만 혈액수가 인상 후에도 연달아 혈액사고가 일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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