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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적십자사, 또 혈액형 바꿔 수혈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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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지난 8월 B형 환자에게 A형 혈액을 수혈하는 실수를 저지른 대한적십자가 한 달 만인 9월 비슷한 사고를 또 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현숙 의원이 대한적십자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7일 강원혈액원 채혈자는 헌혈기록카드를 확인하지 않고 군인 박 씨(AB형)와 이 씨(A형)로부터 채혈했다.
다음날 혈액검사센터는 헌혈자의 과거 검사결과와 채혈 혈액형이 다르다고 강원혈액원에 통보했다. 그러나 9월 11일 강원혈액원은 혈액샘플과 혈액백의 라벨을 같이 교체해야 했지만, 샘플 라벨만 교체하는 실수를 또 저질렀다.

결국 박 씨의 AB형 혈액은 9월 11일 70대 A형 남성에게, 이 씨의 A형 혈액은 40대 AB형 남성에게 수혈되고 말았다. 이때까지도 강원혈액원은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다, 4일이 지난 9월 15일 의료기관에서 혈액혈 불일치로 교환신청을 하자 사태를 파악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수혈 환자에게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장기 관찰이 필요하다"며 "자칫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앞선 8월에도 적십자는 B형 농축혈소판을 A형 농축혈소판으로 잘못 출고해 수혈되는 사고도 낸 적이 있다. 당시 사고는 의료기관에서 최종 확인을 게을리 한 측면도 있었으나 연이은 혈액사고는 적십자의 허술한 혈액관리 실태를 드러낸 것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적십자사는 혈액사고의 원인이 열악한 혈액수가라고 주장했지만 혈액수가 인상 후에도 연달아 혈액사고가 일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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