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소비자원이 노회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원 정규직과 콜센터 상담직(무기계약직과 계약직)의 연봉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또한 소비자원 2층에 있는 여성 전용 휴게실을 콜센터 직원들은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사용할 수 없으며, 1372 소비자상담센터 방문상담실을 찾는 민원인들 중 상담원들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었음에도 소비자원은 CCTV 설치를 게을리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노회찬 의원은 "내부 직원들의 인권도 보장하지 않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의 권익 증진에 노력하겠다는 말을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를 하겠느냐"며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1372 소비자 상담센터의 상담역들에 대한 차별금지와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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