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아마존이 패션 사업을 공략하기 위해 유명 브랜드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이미 가방 디자인 브랜드 ‘잭스페이드’와 유명 배우들이 즐겨입는 ‘트리나 터크’, 디자이너 신발 브랜드 ‘장 미셸 카자바’를 비롯해 수천개의 의류 브랜드가 서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이브 카셀 회장은 아마존이 명품 패션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훈수로 아마존 입점을 일축했다. 그는 “확실한 것은 아마존이 절대 루이 뷔통을 팔수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제품을 팔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명품 전자상거래가 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마존 패션 담당 사장인 캐시 뷰도인은 브랜드 의류를 위한 사이트는 패션 잡지 스타일로 배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류업체의 반감이 생각 보다 덜 하다며 “우리가 접촉하는 업체들이 변신 때문에 아마존과 일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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