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등장하는 많은 전래동화 속에서 호랑이는 언제나 어린 오누이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나쁜 악당이거나 힘은 세지만 어리석은 캐릭터로 보여진다. 하지만 한명철 작가에 의해 탄생한 호랑이는 무섭고 사납다는 인식과 달리 호호호, 웃고 있는 모습으로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호랑이의 등에 날개가 달려있어 어디로든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일까? 마치 어흥 하는 소리 대신 하하, 호호, 헤헤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전시 개막일 10시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한명철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샵이 진행된다. 작가가 길을 거닐며 또는 여행을 하며 작품재료를 수집한 이야기 그리고 그렇게 모아진 재료가 작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등 작가와 작품의 이야기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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