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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태닝, 피부암과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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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태닝 기구 속에서 피부를 검게 태우는 인공 선탠이 피부암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미국에서 발간되는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미 샌프라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인공 태닝이 실제 피부암과 직결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행된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이 미국에서 일년간 발병한 비흑색종 피부암 환자 17만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적어도 한 번 이상 인공 태닝을 받은 경우 편평상피세포 암종이 발생할 확률이 67%나 높았다. 기저세포암 발병 확률은 2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편평상피세포 암종은 피부의 가장 바깥 부분인 표피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기저세포암은 피부의 가장 안쪽에 있는 세포가 종양으로 악성화된 경우다. 둘 다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발병하는 피부암 가운데 가장 흔한 암이다. 미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피부암 환자 350만 중 이같은 비흑색종 피부암은 200만명에 달한다.

이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 피부병학부 엘레니 리노스 박사는 특히 이번 연구에서 인공 태닝이 25세 이하에서 기저세포암 발병율 높인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선 태닝 기구가 비흑색종 피부암 증가와 연관이 있는지는 다뤄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인공 태닝이 유행하면서 피부암 발병을 높인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피부암재단 보고서를 보면 비흑색종 피부암은 1992년에서 2006년새 77% 증가했다.
이와 관련, 미국 최대 태닝 기구 업체인 울프 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매년 2800만명이 인공 태닝을 받으며, 이 중 여성은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태닝 산업의 매출은 연간 50조 달러인 것으로 추정됐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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