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통사, ICT로 새는 에너지 잡는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친환경 녹색경영 어디까지 왔나

-SKT, 외부 공기 활용 냉방비 年 6억 절감
-KT, 온실가스 감축 CO2 7만톤 줄여
-LGU+, 전자태그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이동통신사들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전력 사용량 절감에 나섰다. 지난 여름 폭염이 물러가면서 전국민을 근심 속에 몰아넣은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공포는 사라졌지만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온실가스(Co2 등) 배출량 절감 등 친환경 녹색경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름보다 전력 사용량이 더 많은 다가올 겨울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일찌감치 IT 기술을 점목한 에너지 관리에 나섰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통신기계실의 냉방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외부의 찬 공기를 활용한 프리쿨링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6억원의 냉방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일산 IDC 내에는 온도차에 따른 대류현상을 응용해 서버 전면 흡입구에 차가운 기류를 공급하고 후면 더운 공기를 제거하는 기술을 적용해 냉각효율을 25% 이상 높였다. 센터 전체 이용 전기요금이 9.4% 줄고 연간 CO2 배출량도 1500t 가량 감소시켰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절감량 1500t이면 연간 54만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는 효과다.

또 전국 3G, 롱텀에볼루션(LTE)망에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기술을 적용해 기지국 당 연간 7t의 Co2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대관령옛길, 지리산, 관탈도 등 전국 산간도서지역 기지국 운영에 쓰는 전기는 태양광, 풍력발전 등을 통해 만들어 쓴다.

지난해 개발해 올해부터 상용화와 판매에 들어간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도 효자 노릇을 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건물 내 분산돼 있는 조명, 냉ㆍ난방기, 공조기 등을 센서나 네트워크 기반으로 중앙관리센터에 연결해 빌딩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면적 10만㎡r가 넘는 빌딩 5000동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1GW급 원전 1기를 대체할 만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며 "서울 을지로 사옥이 이 기술을 적용해 연간 24%의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전사 온실가스 엔벤토리시스템 등을 이용해 연간 Co2 배출량 70% 이상을 줄였다. 여기서 줄어드는 Co2 배출량은 연간 7만t이다. 4억k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KT는 앞으로 탄소배출량이 적고 환경부담률이 낮은 전기자동차를 법인차량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종량제 사업인 '스마트 크린 서비스'를 통해 일월정밀, 부민W&P 등 협력업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내년까지 전국 50개 지방자치단체의 RFID(전자태그)기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사업에 참여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과거에 비해 낮아져 보이지만 ICT 기술을 접목한 통신기업들의 에너지 절감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