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녹색경영 어디까지 왔나
-KT, 온실가스 감축 CO2 7만톤 줄여
-LGU+, 전자태그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이동통신사들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전력 사용량 절감에 나섰다. 지난 여름 폭염이 물러가면서 전국민을 근심 속에 몰아넣은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공포는 사라졌지만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온실가스(Co2 등) 배출량 절감 등 친환경 녹색경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름보다 전력 사용량이 더 많은 다가올 겨울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 전국 3G, 롱텀에볼루션(LTE)망에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기술을 적용해 기지국 당 연간 7t의 Co2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대관령옛길, 지리산, 관탈도 등 전국 산간도서지역 기지국 운영에 쓰는 전기는 태양광, 풍력발전 등을 통해 만들어 쓴다.
지난해 개발해 올해부터 상용화와 판매에 들어간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도 효자 노릇을 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건물 내 분산돼 있는 조명, 냉ㆍ난방기, 공조기 등을 센서나 네트워크 기반으로 중앙관리센터에 연결해 빌딩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한다.
KT는 전사 온실가스 엔벤토리시스템 등을 이용해 연간 Co2 배출량 70% 이상을 줄였다. 여기서 줄어드는 Co2 배출량은 연간 7만t이다. 4억k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KT는 앞으로 탄소배출량이 적고 환경부담률이 낮은 전기자동차를 법인차량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종량제 사업인 '스마트 크린 서비스'를 통해 일월정밀, 부민W&P 등 협력업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내년까지 전국 50개 지방자치단체의 RFID(전자태그)기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사업에 참여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과거에 비해 낮아져 보이지만 ICT 기술을 접목한 통신기업들의 에너지 절감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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