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게이츠 = 1955년 같은 해에 태어나 세계 IT산업계의 30년 ‘라이벌’ 관계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여전히 미국 최고 부호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세계 질병 퇴치 등 자선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그렇다고 MS에 아예 신경을 끄고 사는 건 아니다. 게이츠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8에 대해 “이미 사용하고 있으며 제품이 정말 만족스럽다”면서 극찬을 잊지 않았다.
◆ 로런 파월 잡스 = 잡스의 부인 로런 파월 잡스는 110억달러의 재산으로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2년 미국 400대 억만장자 중 28위에 올라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혔다.
◆ 스티브 워즈니악 = 잡스와 함께 애플을 설립한 스티브 워즈니악은 이달 말 호주 시민권 취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에 매료됐다며 공공연히 밝혀 온 워즈니악은 호주 시민권을 갖게 되면 s뉴질랜드를 더 편하게 왕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5를 가장 먼저 입수한 이들 중 하나인 워즈니악은 iOS6에서 구글 맵이 누락된 것에 대해서 “결과물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되지 못했지만 그 결함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손정의 = 일본 IT 산업계의 ‘잡스’로 통하는 프론티어이자 애플 아이폰의 일본 도입에도 앞장섰던 손정의(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 회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탈원전주의’ 운동의 선봉장으로 탈바꿈했다. 큰 충격을 받은 그는 신재생에너지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소프트뱅크의 미래를 걸겠다고 선언했다.
자회사 SB에너지를 통해 돗토리현에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손 회장은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 서밋’에도 참석해 국가간 신재생에너지 전력망인 ‘슈퍼그리드’ 구상을 밝히면서 세계 각국의 태양광·풍력발전 시설을 하나로 연결하는 방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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