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巡城)놀이 후원...한양도성의‘유네스코 등재’ 기원을 담아 전통놀이도 재현하고, 성곽도시 서울을 재발견하는 기회
이를 위해 행사 참가자 500명을 오는 10월9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종로구는 서울KYC(한국청년연합)와 함께 ‘한양도성 스탬프투어’를 통해 한양도성 시민안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는 크게 해설이 있는 ‘안내일주’와 자유롭게 걷다 되돌아오는 ‘자유일주’로 구분, 서울역사박물관 앞마당에서 출발, 내사산(인왕산 백악산 낙산 목멱산)→4대문→4소문을 돌아 서울 역사박물관 앞마당으로 되돌아온다.
‘순성(巡城)놀이’란 봄·여름에 사람들이 짝을 지어 성 둘레를 한 바퀴 돌면서 성 안팎의 경치를 구경하고, 소원을 빌었던 것에서 유래된 전통놀이이다.
특히 이번에는 2015년 서울 한양도성 유네스코 등재 기원의 염원을 담아 600년 역사·문화·생태 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양도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격은 12세 이상(초등학교 5학년)으로 10시간을 걸을 수 있는 건강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신청은 서울KYC 홈페이지(www.seouldosung.net)에서 하면 된다.
궁금한 사항은 전화(☎ 2273-2276), SNS(트위터 @dosungguide), 페이스북(www.facebook.com/dosungguide)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생태 환경 건강 웰빙 등 새로운 형태의 체험프로그램을 원하는 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이런 행사를 지원하게 됐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서울과 종로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한양도성에는 조선 왕조 500년,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해방과 전쟁, 그리고 1960~70년대 경제개발과 성곽의 훼손 그 이후의 복원 노력 등 각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오롯이 깃들어 있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을 모두 연결, 성곽의 완전성을 확보, 2015년 서울 한양도성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한양도성을 걸으면서 서울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마음속에 빨간 단풍잎 하나 그려보면 어떨까.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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