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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지수 꿈틀···해운사 모처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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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100P 이상 올라
中 철광석 수입 증가 영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벌크선 시황이 상승세를 일주일째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따른 결과다. 다만 이같은 추세가 올 4분기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벌크운임지수 급상승=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BDI지수(Baltic Dry Index, 벌커운임지수)는 지난 한주(17~24일)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해운 경기의 대표적인 선행 지수인 BDI지수는 지난 1월3일 1624포인트를 찍은 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2월에는 최저점인 647포인트까지 내리 떨어졌다. 이후 BDI는 1100포인트대까지 올랐다 내리는 곡선을 반복하다 지난 9월12일 1분기 이후 두번째 최저점인 661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BDI는 보합세를 걷다가 17일 663포인트에서 지난 21일 774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주말이 지난 24일에는 772포인트를 기록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벌크선 운임지수의 상승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탓으로 분석된다. 케이프사이즈 지수(BCI)는 이 기간 동안 대폭 상승했다. 4일간 365포인트가 수직 상승하면서 1584포인트까지 올라섰다. 노선별 평균 용선료는 4일간에 걸쳐 미화 3885달러가 급등했다.
중국 철광석 수입 본격화 호재= 이같은 운임지수 상승은 중국의 경기부양계획 발표에 따른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중국은 경기부양계획 발표와 함께 조강 생산량이 커졌다. 이에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도 최근 10%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트레이더들은 추가 상승 전에 발 빠른 매입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S해운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15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철광석 스팟 가격이 반등세로 전환됐다"며 "세계 최대 철광석 수요국인 중국내 철광석 가격이 수입산 철광석보다 비싸지면서 중국 업체들이 철광석 수입에 다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A해운 관계자는 "현재 케이프 운임지수는 변동 폭이 큰 상황이나 파나막스급, 수프라막스급 등 다른 종류 선박의 경우 아직 지수가 높지 않아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기 이르다"고 경계했다.

같은 기간 수프라막스급 벌크선 운임지수(BSI)는 843포인트에서 850포인트로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중소형 선종인 파나막스급 벌크선 운임지수(BPI)는 467포인트로 연중 최저점을 형성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벌크선 비중이 가장 높은 팬오션 의 실적 기대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광석 수송 부문이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운임이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STX팬오션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 연구원은 이어 "4분기에는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평균 1000~1200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BDI 1000을 회복하면 흑자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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