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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선출마···여야 "납득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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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가 25일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 주한미국대사관 건너편에서 통합진보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민중의 삶을 지키는 진보정치'라는 슬로건 아래 공안 탄압을 이기고 노동자ㆍ서민이 주인 되는 진보정치를 실현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 관악을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날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같은 당 민병렬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통합진보당은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이 전 대표의 대선출마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통합진보당이 내부 문제도 해결 못 한 상태에서 대선 출마를 통해 당 문제를 덮는다는 건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우 단장은 "통합진보당의 분열과 국민이 의혹을 가지는 사안에 대해 성의있게 답변하고 '대선을 나가도 되냐' 물어봐야 한다"며 "이것을 덮기 위해 대선에 나가는 것은 진보정치세력이 보여줄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을 나와 새진보정당추진회의에 가담한 무소속 심상정 의원도 불교방송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출마가) 한을 풀기 위한 출마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피선거권을 가진 사람이 출마하는데 우리가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도 "통합진보당에 대해선 국민이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보고, 거기에 준해서 (이 전 대표의 출마도) 국민이 평가할 몫"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새누리당도 비판대열에 합류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사람이 염치가 없어도 유분수이지, 이렇게 후안무치할 수 있나"라면서 "무슨 낯으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인지, 이런 정치인에겐 국민의 회초리 밖에 약이 없을 듯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대선에 나온다면 국고보조금이 30억 원이나 든다고 한다"며 " 이 전 대표는 이 돈을 노리고 출마한다면 이걸 용납할 국민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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