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내비 앱, 전문가들이 만드니 '다르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기사·아틀란 등 내비 전문업체가 만든 앱 인기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통신사들이 장악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 팅크웨어, 맵퍼스 등 내비게이션 전문 업체들이 잇달아 진출하며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록앤올의 '김기사'

록앤올의 '김기사'

원본보기 아이콘
25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 록앤올의 내비게이션 앱 '김기사'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3월 사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4개월만에 300만명 고지도 정복했다.
팅크웨어가 지난 19일 시범 출시한 '아이나비 에어'도 닷새가 지난 현재 1만~5만 사이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순항 중이다. 안드로이드폰 중에서도 일부 기종에만 제한돼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맵퍼스의 '아틀란'도 지난달 1일 출시된 직후 앱 스토어 내비게이션 카테고리 무료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에어'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에어'

원본보기 아이콘
세 앱은 내비게이션 전문회사가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맵퍼스와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잘 알려져 있으며, 록앤올의 공동 창업자인 김원태ㆍ박종환 사장 역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포인트아이' 출신이다.


이들의 선전은 통신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앱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사용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앱은 SK텔레콤의 'T맵'으로 지난 1월 현재 1100만을 넘어섰으며, KT의 '올레 내비'는 지난 5월말 현재 700만을 돌파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각사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는 이점이 사용자 수를 늘리는 데 주요하게 작용했다.
내비게이션 전문회사들이 제조 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승부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종환 록앤올 공동대표는 "내비게이션을 쓰는 목적은 결국 막히는 구간을 피해 목적지까지 정확하고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이나 브랜드 등으로 승부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품질이 최종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유료화가 쉽지 않아 자체 수익구조를 창출해야 하는 것은 숙제다. 무료 내비게이션 앱이 일반화된 시장에서 유료화를 추진했다간 가입자 수가 크게 하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 팅크웨어 관계자는 "아직 유료화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시범운영 상태를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치정보를 이용한 광고 역시 속도 및 서비스 질 저하를 이유로 쉽게 도입하기 힘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처럼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며 "눈앞의 수익에만 매달려서는 승산이 적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