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영등포역 등 8개 철도유휴부지 민간사업자 공모 나서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중앙대학교 용산병원으로 쓰이던 땅이 병원 철수 이후 방치돼오다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게 된다.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년 넘게 유휴부지로 남아있는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 일대 1만948㎡ 터를 매입하거나 임대해 활용할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코레일은 대안으로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한 일반 용도의 시설로 개발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당초 의료시설 지정때 소유권을 가진 코레일의 의사는 전혀 반영치 않았다"며 "용산의 핵심구역에 위치한 터의 활용방안을 공모방식으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안에 따르면 땅을 매입하거나 임대받은 민간사업자는 지주공동개발 등 협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공모 신청업체 중 계량평가와 평가위원회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80% 이상 득점자에 대한 업체 실사와 심사 등을 거쳐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8곳에 대한 공모일은 오는 25일까지며 공모기간은 공모일로부터 약45일~60일간으로 사업부지별로 차등적용된다. 사업 신청자는 회사채 기준 BB0 이상의 신용도 등 일정 자격을 갖춰야 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업부지가 비교적 소규모이고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사업자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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