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R호텔 등 특2급 호텔 5곳의 객실료 관련 자료 일체를 수거해갔다. 한국관광호텔업협회에도 회원사 모임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호텔업계는 업계 특성상 담합이 불가능한 구조라며 반발하고 있다. 같은 평수의 객실이라고 해도 전망, 비수기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료가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적정가보다 비싸면 소비자들이 객실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공정위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호텔 관계자 역시 특별히 문제로 지적받은 것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현재 진행 중인 담합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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