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佛 유로 반감 심해져 <로이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위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에서 유로에 대한 반감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독일인 대다수가 유로에 반대하고 있으며 프랑스인들도 유로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업체 TNS엠니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인들 가운데 릫유로가 없어지면 더 잘 살 것 같다릮고 답한 이는 65%다. 49%는 유럽연합(EU) 소속이 아니라면 독일 경제가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프랑스에서는 유로에 대한 반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유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더 잘 살 것이라고 답한 프랑스인은 36%에 불과했다. 이포프 여론조사에서도 프랑스인 65%가 유로 포기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프랑스인들은 유로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돼 유로를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 탄생의 배경인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놓고 오늘 다시 투표한다면 반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64%에 달했다. 프랑스는 1992년 찬성률 51%로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승인한 바 있다.
유로가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답한 프랑스의 비율은 45%로 늘었다. 2010년 8월 조사에서는 34%였다.
프랑스가 유럽 문제에 더 많이 개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도 높아졌다. 프랑스가 유럽 문제에 개입하기보다 자국의 경제정책과 예산 문제에 집중했으면 한다고 답한 비율은 48%에서 60%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프랑스인은 독일인에 비해 EU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프랑스인 대다수는 유로가 물가상승과 실업을 확대하고 프랑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답했다. 터키의 EU 가입을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60%에서 84%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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