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세븐일레븐은 올해 추석 선물용으로 내놓은 수입 명품 가방이 2주 만에 75% 이상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인기 상품은 준비한 지 1주일여 만에 매진됐다.
세븐일레븐이 명품 판매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추석이 처음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구찌 가방과 지갑을 판매해 인기를 끌면서 1주일 만에 준비한 물량 30개를 모두 판매시켰고, 추가 주문을 통해 총 62개의 명품을 판매했다. 올 설에도 구찌, 코치 등의 가방 11종을 선보이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두차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추석에는 예상 물량을 더 늘려 잡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 설에 총 140여개의 명품을 팔았는데 이번 추석에는 총 300개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재성 세븐일레븐 비식품팀장은 "지난 설 행사 때에도 절반 이상의 물량이 수도권 외 지역에서 판매됐다"며 "전국 곳곳에 뻗은 편의점 점포망을 잘 살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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