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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지하철 5호선 47개 매장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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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세븐일레븐이 서울 지하철 5호선에 있는 편의점 47개를 철수시킨다. 지난 2007년 5호선 입점 이후 5년만이다.

17일 코리아세븐과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다음달 19일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와의 '역구내 편의점 운영사업자' 계약 만료와 함께 지하철 5호선 편의점 운영을 그만 둔다. 3년간 계약 연장이라는 조건을 접고 발을 빼는 것으로 GS25와 점포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공사는 관계자는 "코리아세븐이 5호선 계약 연장은 포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당초 2007년 이뤄진 양측의 계약에 따르면 5년 동안 사업을 하고, 그 이후에는 별도의 입찰 없이 협상을 통해 3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그러나 코리아세븐은 지하철 편의점 사업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발을 빼기로 결정했다.

코리아세븐의 지하철 사업 포기는 지난 2009년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 2007년 코리아세븐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진행한 역구내 편의점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지하철 5~8호선 전체 편의점 운영 사업을 약 700억원에 단독으로 따냈다. 그러나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2009년 7호선 사업 계약을 해지하고, 38개 점포를 철수시켰다.

사업을 중단하는 5호선과 달리 6호선과 8호선은 계약을 연장해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코리아세븐은 6, 8호선에 각각 35개, 1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6, 8호선은 3년간 계약을 연장하는 것으로 도시철도공사에 의견을 전달했다"며 "임대료 등의 세부적인 내용은 도시철도공사와 협상을 통해 결정지은 뒤 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1일 진행된 도시철도공사 이사회를 통해 확정됐다. 도시철도 공사 관계자는 "5호선 편의점 사업은 조속한 입찰 공고를 통해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고, 6, 8호선 편의점 사업은 임대료 조정을 통해 코리아세븐에 계속 맡기는 것으로 이사회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5호선 편의점 47개의 재입찰을 조속히 진행해 다음달 19일 코리아세븐과의 계약만료 이전에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해 지하철 이용 고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븐일레븐이 사업을 계속 지속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서 5호선 입찰에 다시 참여할 수도 있고, 5호선 입찰을 다시 따내면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을 그대로 운영하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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