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대형공사입찰방법심의를 열어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집행하기로 확정했다.
청라국제도시내 중앙호수공원에 건설되는 청라시티타워는 부지규모 3만3000㎡에 높이 450m로 총공사비가 3000억원이상 추정되는 대형공사다.
LH는 시티타워 건설을 통해 청라국제도시 활성화는 물론 세계 수준의 건축으로 국내 초고층 건설기술력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시티타워 상층부(360m)에는 고층 전망대, 레스토랑 등 편익시설을 배치해 인천의 명소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망대가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중층부(250m)에는 중층 전망대, 다목적 홀 등 문화시설과 스카이가든, 스카이 워크를 설치해 초고층 건축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설물을 배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술제안과 향후 복합시설을 개발할 민간사업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해 특색있고 다채로운 시설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LH는 풍동실험과 각종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최적의 구조설계를 진행해 왔다. 또 국내 초고층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설계검토와 문제점 을 분석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워를 벤치마킹 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설계를 통해 한국의 초고층 설계능력과 기술력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 시티타워의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2016년 청라시티타워를 완공한 이후 인천시 기부채납을 통해 인천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티타워와 함께 추진중인 타워하부 복합용지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관으로 문화,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집객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LH는 이를 위해 지난 7월4일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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