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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된 병편지, 바다를 떠돈 '해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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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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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100년 전에 보낸 '해류병(海流甁)'이 발견돼 화제다. 해류병이란 해류의 속도와 방향을 알기 위해 바다에 띄우는 병으로 경도, 위도, 날짜를 적은 반송용 엽서가 담겨 있다. 도착지점의 경도, 위도, 날짜와 비교해 해류의 속도와 방향을 계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오늘날엔 인공위성으로 관측하는 게 보편적이지만 20세기 초반만 해도 널리 쓰이던 해류 관측 수단이었다.
지난달 30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코틀랜드 셔틀랜드에서 코피우스 어선의 선장 앤드류 리퍼가 만든지 98년 된 해류병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병에는 "발견한 사람은 위치와 시간을 적어 스코틀랜드 해양부에 주면 6펜스를 주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앤드류는 그물을 끌어올리다 해류병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옆서 번호가 '646B'로 적힌 이 병은 한 세기 전인 1914년 6월 글래스고 해군사관학교 CH 브라운 대위가 보낸 것이다. 이 병은 스코틀랜드 인근 해역을 관찰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1890개 중에 지금까지 315개만이 발견됐다.

기네스북은 "97년 309일 동안 바다에 있었던 병"이라며 "보낸지점과 9.38마일(15.09㎞)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병은 지난달 30일 '가장 오래된 병속의 메시지'로 세계 기네스북에 공식 등록됐다.
앤드류가 해류병을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코피우스 어선에서 그의 친구 마크 앤드류가 해류병을 발견했다. 스키퍼 앤드류는 이를 놓고 "마치 로또에 두번 당첨된 기분이다"며 "역사에 기록될 자료를 발견한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병을 엽서에 적힌 내용에 따라 스코틀랜드 해양부에 전달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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