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이 장관이 9월 3일 부산 사하구 두송중학교에서 학교폭력 책임 일일교사 체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되는 교내 대안교실(푸른꿈 교실)에 참여하고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학교폭력 책임교사와의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4월 169개 모든 중학교에 배치된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수업시수를 주당 10시간으로 단축하고 보조교사 채용예산을 지원하는 제도를 전국에서 처음 시행했다. 2학기부터는 이 제도를 39개 특성화고로 확대했고, 내년에는 일반계고에서도 전면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또 부산교육청은 푸른꿈 교실 프로그램 운영비로 연간 200만원씩 지원해 학교폭력 책임교사가 학교 안팎에서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부산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교폭력 책임교사에게 다른 교사와 같은 수업부담을 주면 언제 폭력감시 활동과 학생지도를 하겠느냐"면서 "책임교사가 학생들과 스킨십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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