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공식적 일정을 취소한 문재인 후보와 달리 비문 주자 3명은 전북 표심 구애에 나섰다. 전날 강원 3연승으로 대세론을 확인한 문재인 후보는 이날 공식적 일정을 취소하고 정책공부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재인 후보가 누적득표율 55.3%로 앞선 가운데 2위 손학규 후보와 표차는 1만2000표차에 불과하다. 전북 완산벌 대첩에서 비문 주자들의 '한판' 뒤집기'라면 결선투표제까지 경선을 이어 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유일한 호남 출신인 정세균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각계 200명 인사가 참여한 전북지역 선대본 첫 회의를 연다. 3선 김춘진 의원(고창ㆍ부안)과 김성주(전주ㆍ덕진),박민수(진안ㆍ무주ㆍ임실) 의원 등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조직과 표심을 다지고 있다.
김두관 후보측도 "전북은 이변 경선의 처음이자 끝"이라며 "전북경선은 역전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김관영(군산), 유정엽(정읍) 의원이 김 후보를 앞장서서 돕고 있다. 김 후보는 오전 9시 전북 익신 비닐하우스 수해현장을 방문을 시작으로 전북기자 간담회와, 전북 은행 노조 간담회를 통해 숨가쁜 일정을 이어간다.
그러나 대선 경선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하다. 이해찬 대표는 라디오연설을 통해 "모바일 경선은 세계 유례없는 정치 혁신"고 평가한뒤 당내 경선 갈등에 대해 "처음부터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후보자 전원의 동의를 받아서 경선 규칙을 마련했고 그 다음에 후보기호를 추첨했다는 것이다.
손학규 측 김영춘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선관위 결과만 봐도 무려 600표에 달하는 의사가 무효표시 됐다"며 "한 두표만 그런 표가 있어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