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100억원대 와인대전 연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신세계 백화점이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간 본점(9월2일), 강남점, 경기점에서 신세계 대표 와인대전 '뱅 드 신세계'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나파밸리에서 만들어 진 '799-805' 와인, 일명 '독도와인'을 적극 알리기 위해서 업계 최초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독도와인은 현지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교민 안재현(50, 3월작고)씨가 2007년 세운 '독도 와이너리'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799-805'이란 이름은 독도의 우편번호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숫자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독도가 한국땅임을 자연스럽게 알리고자 지어졌다.

행사기간 동안 '799-805' 메를로 2008은 기존 20만원에서 13만 9000원, 피노누아 2010, 카베르네 소비뇽 2008은 기존 각 30만원에서 21만원으로 30% 싸게 판매된다.

연중 한번만 개최되는 '뱅드 신세계'는 신세계의 대표 와인대전으로 특히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인 총 50만병, 100억원대의 물량과 세계 각지의 희귀와인이 준비돼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은 중소수입사의 와인을 소개하는 '중소수입사 와인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그동안 시중에서 찾기 힘들었던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고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오렌지색 라벨에 부엉이가 그려져 있어 오렌지 부엉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프랑스산 와인 '꾸베 미띠끄 레드'를 30% 할인된 3만5000원에 판매하며 '끌로 뒤 발 진판델'은 58% 할인된 5만 9000원에 판다.

끌로뒤발은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 만찬와인, 미국 부시, 클린턴 전 대통령 내한 시 만찬와인으로 사용되며 대통령의 와인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국내에 1병 밖에 없는 이태리 최고의 슈퍼 투스칸 와인인 오르넬리아 2006년 빈티지 6L 대용량 와인을 20% 할인한 460만원에 판매하며 연간 단 9500병 한정 생산되는 와인으로 개성 강한 맛이 특징인 바롤로 까누비 보스끼스 와인을 40% 할인된 28만원에 판다.

아울러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우수와인인 '그랑크뤼' 와인 초특가전도 펼친다.

본점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31일 오후 1시에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이스팅 대회를 열어, 가장 많이 맞춘 참가자에게 10만원 상당의 와인을 선물하며, 칵테일 쇼를 비롯해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리델 디텐터와 와인잔 세트를 선착순 15명에게 선물로 증정한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제6회 뱅드 신세계'를 통해 독도와인 등 그동안 시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찾기 힘들었던 숨겨진 명품 와인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며 "와인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세계 각지의 와인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와인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