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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병호 현대百 사장 "수수료 추가 인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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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사진)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수료 인하 압박에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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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사장은 23일 충북 청주시 복대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충청점 오픈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금으로서는 수수료를 더 인하하는 것이 어렵다"며 "공정위의 요구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공정위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하 사장은 백화점 사업의 유통구조를 설명하면서 수수료 인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 사장은 "유통은 제조업과 달라서 매출이 좋고 나쁜 것에 관계없이 판매관리비가 비슷하게 든다"며 "이로 인해 매출이 줄면 영업이익은 2~3배 이상 줄어들게 된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협력사와 상생하는 측면에서 기업은행과 저금리 펀드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이런 지원보다는 오히려 백화점 매출을 늘려 협력업체들의 납품량을 늘리는 것이 협력업체를 진정으로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 백화점의 평균 마진율은 20~30% 사이인데 관리비가 20%대인 것을 고려하면 추가 수수료 인하는 무리"라며 "현재 백화점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은 아닌데 이렇게 비춰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백화점 업계 평균 이익률이 4.7% 수준이었는데 이 정도는 돼야 재투자도 하고 고용창출도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췄다. 하 사장은 "일본 기업들도 해외에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외 사업은 조심스럽게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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