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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 빈자리 정유화학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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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사흘째 코스피가 1950선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대신 정유화학주로 갈아타는 모습이다.

7월말 이후 전기전자로 쏠렸던 외국인 매수 현상이 완화되면서 경기민감주의 매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에도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후 외국인은 SK이노베이션 , LG화학 , 에쓰오일( S-Oil ), 롯데케미칼 화학 등 4대 정유화학주에 대해 모두 1447억원 순매수했다. SK이노베이션이 489억원으로 외국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으며, LG화학이 466억원 에쓰오일이 35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에 대해 149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빈자리를 정유화학주로 채우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1062억원 순매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6일부터 16일까지 한달새 삼성전자에 대해 약 2조230억원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115만2000원에서 134만5000원으로 16.75%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삼성전자로 부터 등을 돌리게 된 이유를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르자 차익을 거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의 매물압력에도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로 상승세를 이어올 수 있었지만 외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130만원을 넘어서면서 단기적인 가격부담이 커졌고 주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IT에 집중되었던 매수세가 여타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외국인의 업종별 영향
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유화학은 하반기에도 실적악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7월 수출물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정유주는 정제마진 확대와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수익성이 안정화 될 것"이라며 "납사와 제품 가격 반등으로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되는 화학주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의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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