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콘서트 화재…천장 타는데 싸이한다는 말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싸이(35)의 콘서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썸머스탠드 훨씬 THE 흠뻑쇼' 공연 도중 무대 천장에 불이 붙었다. 전광판 뒤 불꽃을 발사하는 소품에 불이 나 무대 천장 옆으로 번지기 시작했고 심지어 불길이 무대 밑으로 떨어지는 화재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이에 '끝'을 부르던 싸이는 황급히 공연을 중단했고 관객들은 "침착해"를 연호했다. 그러자 싸이는 "이렇게 하겠다. 저걸 정리해야 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기 때문에 예정에 없던 순서지만 노래를 한 곡 부르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관객들을 진정시켰다.
싸이는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무반주로 불렀다. 그 사이 공연용 제설기와 물대포를 총 가동돼 불길은 무사히 진압될 수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아이디 'Zoo**' 는"싸이가 침착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면 3만명의 관객이 우왕좌왕하다 더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했고 아이디 hin**는 "저런 상황엔 쇼맨십도 중요하지만 관객들을 대피시키는 게 우선 아니였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블**는 "아수라장이 될 뻔했는데 관객도 싸이도 대단하다" 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싸이 콘서트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6년 ‘올나잇스탠드’ 대구 콘서트 공연 도중에도 무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연이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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