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 태권도의 간판 황경선이 결승 티켓을 거머쥐며 올림픽 2연패를 눈앞에 뒀다.
황경선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준결승에서 슬로베니아의 아닉 프랑카를 7-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황경선은 이날 오전 6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터키의 타타르 누르를 상대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올림픽 메달이 3개로 늘어난 건 노련함이 빚어낸 결과였다. 1, 2라운드를 모두 0-0으로 마친 황경선은 3라운드 중반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3점을 땄다. 상대의 뒤 돌려차기를 피하는 동시에 왼발을 들어 올려 얼굴을 찍었다. 이후 오른발 돌려차기로 1점을 보탠 황경선은 상대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추격을 내주지 않았고, 막판 뒤 돌려차기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편 황경선은 이번 대회 우승 시 천중, 우징위(이상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 2연패를 이룬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