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도내 외국인 거주자가 늘면서 이들과 관련된 범죄 대책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수원에서는 지난 4월 초 중국인 오원춘이 20대 여성을 납치, 잔혹하게 살해하는 등 범죄가 날로 흉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외국인 거주비율도 30%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 현재 전국에는 140만9577명이 거주하고 있다.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은 안산시로 6만583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어 ▲수원 4만537명 ▲화성 3만2950명 ▲성남 2만7457명 ▲시흥 2만7715명 ▲부천 2만6148명 ▲용인 2만2340명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 22만9668명(54%), 여성 19만5278명(46%)으로 남성이 많다. 특히 외국인근로자는 남성이 69%, 국제결혼이주자의 경우 여성이 86%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출신이 25만1981명(5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베트남 3만9002명(9%), 필리핀 1만8222명(4%), 미국 1만6684명(4%) 순이었다.
김관수 도 다문화가족과장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광역자치단체로서 외국인주민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국인 인식개선을 통해 외국인주민과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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