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8일 국공립 유치원 109곳 대상으로 실시한 유아 환경교육 실태조사/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012년부터 적용된 만5세 공통교육과정에 환경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5월 1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실제 유치원의 환경교육은 열악한 수준이다. 실시 빈도는 43.9%가 월 1회에 불과했고 교육 내용도 연관 단원에 따라 부분적으로 언급(41.6%)하는 데 머물렀다. 가정에서의 환경교육을 유도하는 방법은 가정통신물 등 유인물 배포가 65.7%였고 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도 10.2%였다. 또한 절반 이상(65.4%)의 교사가 유아 환경교육 관련 연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유치원 내 보유한 환경교육 교재와 교구가 충분하지 않고(48.1%) 대부분의 환경교육 경로가 정부나 민간단체가 아닌 자체 교육(77%)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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