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761억원 규모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6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사자' 덕분에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38.20포인트(2.07%) 상승한 1881.99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상승장처럼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가 지지부진한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7월31~8월1일)와 ECB 통화정책 회의(8월2일)를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의 결과가 나와야 현재 외국인 매수세가 추세적인지 판단할 수 있다"며 "미국 신규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기업 실적도 좋아지고 있어 분위기는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강세장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우선 통화정책과 경기 반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며 "정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오면 IT업종과 자동차 업종 등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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