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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상' 자산운용사 2분기 주름살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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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2분기 펀드자금이 다시 유입세로 돌아서며 자산운용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지난 1분기 '상저하고' 전망을 깨고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자 서둘로 환매에 나섰던 펀드투자자들이 저점매수를 노리고 '컴백'한 덕분이다.

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펀드투자자들의 잇단 환매로 몸살을 앓았던 주요 운용사 설정액이 2분기 빠르게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국내액티브주식형 펀드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다. 지난 1분기 7970억원의 자금이 뭉텅이로 빠져나갔던 한국운용은 2분기 5081억원의 설정액을 늘려 환매 아픔을 일정부분 회복했다. 대표펀드인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 펀드에 264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주식형 중 가장 많은 유입세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2분기 설정액이 4848억원 증가해 지난 1분기 유출분 4632억원을 넘어서며 걱정을 덜었다. 지난 1분기 설정액이 1570억원 줄었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2분기 설정액이 2149억원 늘어 만회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은 1243억원이 유입됐으며, 중소형 운용사인 마이에셋자산운용은 총 설정액의 절반에 가까운 1017억원에 이르는 설정액을 불려 독보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인덱스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눈에 띄었다. 인덱스펀드 전체(ETF 포함) 설정액은 2조4675억원 늘어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삼성운용의 설정액이 9927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4499억원의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갔지만 배가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주름살을 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설정액이 3903억원 증가해 1015억원 증가했던 지난 분기에 이어 설정액 불리기에 나섰다. NH-CA자산운용도 2689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해 자금유입세를 나타냈다.

한 자산운용사 사장은 "1분기 환매가 유독 많았던 운용사는 오히려 수익률 측면에서 상위를 차지한 경우가 많았다"며 "성과가 좋아 차익실현에 나선 만큼 좋은 기억을 안고 환매에 나섰기 때문에 저점매수 기회가 오면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라며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냈다. 또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전날 코스피가 1760선으로 주저앉아 연중 최저를 기록하면서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각 증권사마다 펀드 캠페인에 돌입하거나 고객 이벤트를 강화하면서 펀드에 대한 관심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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