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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에 호텔 세운다" 美 LA지역사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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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립대학교인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엔젤레스(UCLA)가 캠퍼스 내에 호텔을 건립하는 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호텔업계 등 지역사회 일부의 반발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학(UC) 이사회는 UCLA의 호텔 건립 계획을 승인했다. UCLA는 LA 서부 웨스트우드에 위치한 캠퍼스 내에 1억6200만달러를 들여 컨퍼런스센터와 250개 객실 규모의 호텔을 세울 계획이다. 지난 3월 시 당국이 재원조달과 인근 호텔업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계획이 잠시 중단됐지만, UCLA측은 “캠퍼스 외부의 다른 호텔을 매입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했지만 수용 능력이 충분치 않아 대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 블록 UCLA 총장은 “이사회의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새로 건립하는 호텔은 각종 학술대회 행사나 미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진학 희망자와 학부모, 건강검진을 위해 메디컬센터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더욱 나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 건립은 UCLA에 매우 중요한 대안이며, 확실한 사업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웨스트우드 인근 호텔들은 불공정한 경쟁에 놓이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고 또 일부 주민들은 교통체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주민 권익보호단체인 ‘세이브웨스트우드빌리지’의 데이비드 그린버그 변호사는 “UCLA측은 호텔 투숙객들에 대한 점유세를 받지 않을 것이기에 상업적 이용도가 낮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몇 년 뒤 세무당국이 세금을 물리겠다고 나설 수도 있다는 점은 학교 측에 있어 상당한 위험요인”이라면서 “컨퍼런스센터는 짓되 호텔 건립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UCLA 측은 내년 여름부터 착공해 2016년 중반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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