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위원들은 현 후보자가 각종 도덕성 노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집중 난타했다. 특히 야당 초선 의원들이 현병철 저격수로 맹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현 후보자는 "논문의 저작자인 조모 학생을 만난 적 없다"며 "저는 모르는 분"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변명에 진선미 의원은 "만난적 없으니 논문을 복사하겠죠"라고 반문하면서 "아는 분 논문을 복사하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한노총 출신인 한정애 의원은 "당시 98년 공공기관 다니던 제 월급이 바로 40만원"이라며 "안 먹고 안쓰면 10년 모아야 모을 수 있는 4500만원을 2년만에 벌었다는 게 바로 부당이익"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현 후보자는 "저는 추호도 투기를 한 적어 없다"며 "거짓말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용교 의원은 현병철 후보자의 과도한 판공비 내역을 꼬집었다. 서 의원은 "후보자 본인이 공무원법을 어겼다면 인권위원장을 사퇴할 용의가 있냐"고 질문을 던지자 현 후보자는 "네 그렇다"고 답변했다.
서 의원이 "인권위원장이 되서 1등석 해외 출장비만 1200만원을 쓰고, 업무추진비만 1억7000만원을 썼다"지적하면서 "업무추진비를 허위로 기재했다면 사퇴하겠냐"고 다시 질문을 던졌다.
이에 현 후보자는 "직원들 공식적 행사에 외에 썼다면 사퇴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쓴 적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 의원이 "업무추진비 내역중에 무작위로 4건만 추려서 했더니 토요일 일요일에 사용된 내역관계자들이 자신들인 '그당시에 일을 한적 없다'고 해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현 후보자는 "저는 술을 입에도 대지 못하고, 생산도 못 먹는다"고 해명했다.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그는 " "위원장을 해서 카드를 직접 가진적 없다"며 "비서실에서 관리하지, 제가 카드 내역에 사인한적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박기춘 의원은 "다들 마찬가지다"라며 "누가 다 카드를가지고 다니냐"며 비꼬았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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